MBC 사람이 좋다 - 230회 국민요정 슈, 다시 날개 달다 [슈]
230회
국민요정 슈, 다시 날개 달다
■ 국민 요정, 세 아이의 엄마가 되다!
1997년 혜성같이 등장한 S.E.S.. 그녀들은 요정이라 불렸고 < I'm Your Girl > < Oh! My Love > < Dreams Come True >등의 노래로 90년대를 풍미했다. 그 중에서도 톡톡 튀는 매력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슈.
"그때 삶은 마치 첫눈 같았어요. 첫눈을 처음 본 사람처럼 와 이런 세상도 있었나? S.E.S.는 저한테 어린왕자에 나오는 장미꽃처럼, 항상 조심스럽고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에요.”- 슈 int
국민 요정의 충격 발표! 슈는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 씨와의 결혼을 돌연 발표했다. 걸그룹 출신 중에서 제일 먼저 결혼에 골인하게 된 그녀. 그녀는 그 해에 아들 유를 낳았다. 그리고 3년 뒤 2013년 라희, 라율 쌍둥이를 얻어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슈를 쏙 빼닮은 라둥이는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엄마를 넘어서는 인기를 누렸다. 이제는 거리를 나가도 슈보다 라둥이를 더 먼저 알아볼 정도라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아이들이지만 세 아이를 둔 엄마의 삶은 쉽지 않다. 아침엔 세수 할 겨를도 없이 아이들 등원을 준비해야하고, 방송 일을 끝내고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서도 쉬기는커녕 아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붙여야한다. 하지만 육아에 방송 일까지 그 어려운 걸 다 해내는 슈퍼맘 슈! 요정을 넘어서 세 아이의 엄마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슈의 일상을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정신이 없어요. 정말. 셋이다 보니까 신경 써야 될 것, 챙겨야 될 것도 많고... 왜 내 몸이 하나일까, 왜 발이랑 손이 두 개밖에 없지? 이런 생각을 해요. 너무 바쁠 때는 혼이 나갈 정도예요.“ - 슈 int
■ 요정의 귀환,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다
최정상에 오른 아이돌로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던 슈. S.E.S. 해체 후 같은 멤버 바다는 가수로, 유진은 배우로 각자의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다. 반면 슈는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느라 오롯이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끝이 없는 육아와 집안일에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이 바빴던 슈. 어느 날 문득 TV 속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료들을 보며 나를 잃어버린 것 같아 힘들었다는 그녀. 울컥 울컥 올라오는 서러움과 부러움이 밀려올 때면 멤버들에게 전화를 해 엉엉 울기도 했다. 그런 슈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계기! 바로 온 국민을 90년대 향수에 젖게 만든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토토가에 출연한 뒤 슈는 숱한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S.E.S.는 해체 이후 14년 만에 뭉쳐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기도... 함께 개최한 콘서트는 2분 만에 매진되며 14년의 세월이 무색한 요정의 저력을 보여줬다.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슈의 이야기가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육아가 다였어요 그때는. 앞으로 내가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자신감도 없었고 나의 꿈들이 다 사라진 느낌? 나라는 사람이 없는 느낌? 누구보다도 열정이 많았었는데 그런 저는 온데간데없고 항상 풀이 죽어있었어요.“- 슈 int
■ 슈의 Dreams Come True! 이제는 배우로!
어릴 적 배우가 꿈이었다는 슈. 우연한 기회로 S.E.S.로 가수의 길을 걸으면서 배우의 꿈을 간직하고만 살았다. 꿈을 포기하지 못한 슈는 S.E.S.가 해체하자마자 일본으로 건너가 연극 무대에 올랐다. 혼자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발이 퉁퉁 부을 때까지 연극 연습을 매진했다는 그녀. 그런 그녀가 요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연극 <스페셜 라이어>. 현모양처지만 어쩔 땐 헐크로 변하는 다중인격의 소유자 메리 스미스 역을 맡아 이종혁, 안내상, 우현, 원기준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매일 이어지는 공연과 연극 연습 탓에 아이들 얼굴도 제대로 보기 힘든 나날이지만, 아이들에게 엄마가 무대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으로 오늘도 그녀는 연극 연습에 매진한다. 연습실을 들어가는 좁은 길이 또 다른 나로 변신하는 통로 같아서 지날 때마다 항상 묘한 느낌을 받는다는 그녀.
"처음 보는 메리가 등장했어요. 상상할 수 없는 연기가 나오는데 '이런 연기가 가능하구나, 깜짝 놀라게 만든 여인이었습니다.' 자기가 영혼이 가는대로 움직여서 늘 다르게 연기를 하는데 저는 이런 배우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 배우 안내상 int
"내가 항상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싶어요. 조급하지 않게 한발짝 씩 꿈을 향해 걷다보면 훗날 멋진 내가 완성돼 있을 것 같아요.“- 슈 int
아이돌에서 세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이제는 어엿한 배우로 변신한 슈.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내는 그녀! 그녀가 꿈꾸는 내일 그리고 그녀가 살아가는 오늘을 <사람이 좋다>에서 따라가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