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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선 3월호

 

'부탁해요 엄마' 유진, "로희를 부탁해"

일 놓고 애 봐준 남편이 일등공신

 

글 | 이우인 기자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S.E.S의 유진. 평생 만인의 연인이 되어줄 것 같았던 그녀가
엄마가 되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최근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유진은 억척스러운 엄마 임산옥(고두심)의 딸 이진애로 분했다.
딸 로희를 출산한 지 불과 4개월도 채 안 돼 복귀한 유진은 드라마의 작품성, 시청률과 더불어 연기력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연기 2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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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로희는 결혼 6년 차 기태영·유진 부부에게 많은 변화를 안겨줬다. 기태영도 지난해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를 통해 배우로 활동을 재개했으며, 올해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로운 ‘슈퍼맨 아빠’로 투입돼 로희와 함께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사생활을 공개해야 하는 점 때문에 데뷔 때부터 줄곧 ‘요정’이라고 불린 유진에겐 어려운 선택이었을 터. 이 또한 로희를 위한 선택이었다.
“우리가 다 담지 못하는 로희의 모습을 추억으로 만들 수 있다는 데 마음이 움직였다”라는 유진. <부탁해요, 엄마>의 종영을 며칠 앞두고 유진과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녀에게서 출산과 가정, 일에 대한 열정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출산 4개월 만의 드라마 복귀
“감독님 설득이 컸죠”

 

유진은 출산 4개월 만에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브라운관으로 복귀했다. 과거 데뷔작에서 자신을 여주인공으로 발탁해준 이건준 PD의 영향이 제일 컸다. 그녀는 섭외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당황해서 못 한다고 거절했다가 감독님과 인연도 있고 시놉시스도 마음에 들어서 로희 아빠가 일을 안 한다는 조건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딸바보’ 기태영의 반대가 예상됐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유진은 “오빠도 저처럼 배우이고 이쪽 일을 아는 사람이다. 우리가 솔직히 안정적인 직업은 아니지 않나. 잘하고 있다고 해도 원치 않는 스캔들로 인해 한 번에 훅 갈 수도 있다.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일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주의다”라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로희도 있기 때문에 오빠랑 재테크 등과 관련해 대화를 많이 해요.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을 때도 고민은 했지만, 오빠도 ‘그래, 아기는 내가 잘 볼 테니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라고 말했고요. 아기 낳고서 바로 복귀하는 바람에 무릎이 좀 아픈 걸 빼고는 이렇게 바로 일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부탁해요, 엄마>에서 유진은 예비 시어머니의 결혼 반대로 인한 고통과 친정엄마에 대한 서운함 등을 동시에 느끼는 인물을 연기했다. 결혼과 출산 이후 역할을 대하는 감정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유진은 “예전에는 상상을 통해서 연기를 했는데, 이젠 몰랐던 감정을 알았으니 연기가 편해졌다”라며 한층 여유로운 자세를 드러낸다. 친정엄마의 죽음을 맞닥뜨려야 하는 진애의 감정에 대해서는 “실제로 엄마가 돌아가시면 어떨까 하면서 몰입이 되더라”라고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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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줌마’로 떠오른 기태영
“지킬 앤 하이드 같은 양면성 지닌 남자”


유진은 요즘 많은 유부녀에게는 질투의 대상이다. 육아와 가사를 당연하게 분담해주는 남편 기태영 때문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기태영은 육아는 물론 가사에도 동참한다. 특히 유진이 로희를 가졌을 당시 조산기로 힘들어했다면서 육아 서적을 읽으며 습득한 이른바 ‘글로 배운 육아’를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기태영은 심지어 이유식까지 직접 만드는 ‘슈퍼 육아 파파’로 알려졌다. 완벽에 가까운 남편을 둔 유진도 방송에서 “100점 아빠다. 로희가 부러울 정도”라고 자랑한 바 있다.
“오빠는 자상하고 눈치가 100단이에요. 다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서 양면성이 있는 남자죠. ‘지킬 앤드 하이드’ 급이랄까?(웃음) 처음엔 눈도 안 마주치더라고요. 자기 안에 있는 사람과 밖에 있는 사람에게 확연히 다르죠. 하지만 친해지면 정말로 말도 많아지고 잘해줘요. 처음 별명이 ‘수다쟁이’였거든요. 특히 저랑 로희에겐 둘도 없이 좋은 남편이자 아빠랍니다. 고두심 선생님도 저랑 오빠랑 부부인 줄 몰랐다 하시면서 ‘네가 확실한 사람이랑 결혼했구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이후 로희의 변화가 궁금했다. 유진은 로희와 48시간 떨어질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흘릴 만큼 ‘딸바보’ 엄마다. 아빠밖에 모르는 로희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는 그녀는 “아빠만 보면 웃고 날 보면 안 웃더라. 그래서 두 번인가 엄청 크게 울었다. 일을 괜히 했나 후회도 했다”라고 몸서리를 쳤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엄마를 알더라고요. 일을 쉴 때마다 애착을 형성하고 싶어서 무조건 로희와 시간을 보냈는데, 그게 통했나 봐요.”(웃음)
유진의 지인 중에는 아기 엄마가 유독 많다. S.E.S의 슈는 세 아이의 엄마이고, <부탁해요, 엄마> 후속인 <아이가 다섯>의 소유진도 두 아이의 엄마다. 특히 슈는 작은 체구로 아들에다 쌍둥이까지 통제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 ‘슈퍼맘’.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쟁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이다. 육아는 물론 프로그램 정보 공유도 가능한 친구다. 그러나 유진은 “슈와는 바빠서 미용실에서 잠깐 마주치는 정도”라면서 “특히 아기들이 차이가 꽤 있어서 공유할 게 별로 없다. 하지만 육아에 대해선 배울 게 분명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E.S 출신 배우 타이틀
“고맙고 소중하죠”

유진은 출산 전과 다르지 않은 아름다운 미모를 여전히 자랑한다. 몸매도 이전보다 더 날씬해 보였다. 출산 후 불어난 살 때문에 걱정이 많은 엄마들에겐 부러운 외모다. 몸매관리 비결이 따로 있을까 싶어서 물었지만 “관리 한번 못 하고, 운동 한번을 못 했다”면서 손사래를 치는 유진. 그녀는 덧붙여 “<부탁해요, 엄마> 들어갈 당시에는 임신하기 전보다 3㎏이나 쪄 있을 때였다. 지금은 그나마 2㎏이 빠져서 1㎏이 남은 상태다. 숨은 살이 있는데 옷으로 가린 것”이라며 ‘망언’을 했다.
최근 많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미쓰에이 수진, 엑소의 도경수 등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이 배우와 가수를 겸하는 중이다. ‘연기돌’ 1세대라 할 수 있는 유진에게는 후배 연기돌들의 활약이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유진은 “우리 때는 연기돌을 굉장한 크로스오버처럼 봤는데, 요즘은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애초에 연기 공부를 시키더라. 오히려 신인 배우보다 연기를 잘하는 아이돌도 많다. 우리 때만 해도 어디 너 잘하나 보자 그런 시선이 많았다”면서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가수로 시작해 전문 배우로 전향하는 아이돌은 많다. 가수라는 직업이 배우가 되기 위한 하나의 등용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유진도 가수로 출발해 배우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녀는 “S.E.S로 데뷔하기 전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 괌에서 한국드라마를 챙겨서 빌려 보곤 했다. 외국 교포들에겐 한국드라마가 낙이다”라며 당시 좋아했던 <느낌>과 <엄마의 바다>, <폭풍의 언덕> 등의 제목과 내용을 언급했다.
아이돌로 출발했지만 궁극적으로는 배우 꿈을 이뤘다는 유진은 S.E.S 출신이라는 타이틀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많은 연기돌이 배우가 된 이후 가수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불편해하는 것과는 다른 태도다. 유진은 “S.E.S가 있었으니 내가 있는 것이다. S.E.S를 하면서 누린 게 많았다. 불편해하면 안 되는 일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데 요새는 S.E.S를 안 한 지가 하도 오래돼서 잊힌 것 같아요. S.E.S로 데뷔한 지도 벌써 19년이나 됐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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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엄마 욕심
“아이 셋까진 낳아보고 싶어요.”


최근 god, 터보, 클릭비 등 활동을 중단했던 추억의 그룹이 재결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E.S의 ‘오빠 그룹’으로 불리는 H.O.T도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S.E.S의 재결성을 바라는 팬들도 부쩍 늘었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에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을 통해 S.E.S의 무대를 계획했지만 임신 중이던 유진은 부득이하게 불참했고, 후배인 소녀시대 서현이 그녀를 대신했다. 유진도 ‘토토가’ 불참을 아쉬워하며 “같이 할 생각을 하면 언제나 즐겁다.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보였다.
그러나 ‘열혈 엄마’ 유진은 드라마가 끝난 지금은 로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들에게 “부모 같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엄마 아빠의 끼를 물려받은 로희가 연예인이 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유진은 “어릴 때는 좀 그렇고, 커서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하면 ‘하라’고 할 것 같다. 나도 그랬으니까. 부모가 말릴 수 없는 일이다”라고 현명한 답을 꺼냈다.
로희를 향한 유진의 사랑이 이처럼 큰 이유 중 하나는 입덧과 조산기 등 고통을 참아가며 낳은 아기이기 때문이다. 유진은 “입덧이 특히 괴로웠다. 정말 너무 예민했다. 11층에 사는데 1층에서 나는 냄새까지 맡았고, 종이 냄새까지 역했다. 아무것도 못 먹었다. 심지어 물도 마실 수가 없었다”라고 입덧 시기를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그러나 이내 “로희가 사랑스러우니까 고통은 금세 잊게 되더라”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앞서 기태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아이를 넷까지는 가질 생각인데, 슈퍼맨 아빠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입덧도 심한데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유진은 “적어도 셋까지는 낳아보자는 이야기는 나눈 적이 있지만, 그러기엔 스타트가 늦었더라”라면서 “하나 정도는 더 생각하고 있다.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절약되는 쌍둥이를 원한다”라며 웃는다. 다둥이 엄마 유진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품으며 그녀와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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