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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_1.jpg

 

Girl, Women, Lady - S. E. S


Choose my life! 

이제는 내 인생을 선택할 때 

 

이쁜이 소녀그룹, 아니 이제는 파워 있는 여성그룹, S.E.S.
굳이 인기를 기준으로 삼지 않더라도 먹고 먹히는 삭막한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5년 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Powerful'이란 단어를 가슴에 달 자격은 있다
하겠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 받는 이유가 궁금하다.
그룹으로서의 S.E.S, 여성으로의 S.E.S,
그녀들의 생각을 들여다보았다.
핵심 키워드는 지성, 야심, 그리고 사랑.


웬만해선 평준화(반말) 인터뷰, 건방연예인 콧대 꺾기를 필생의 업적으로 삼는 Na이지만 호의적인 케이스가 있으니,
이를 '예외'라 한다. 자격은 일단 기자보다 연배가 10년 이상 높으신 경우, 그리고 또 하나는 여성인 경우다.
S.E.S의 지난 행보를 보며 본지 기자, 그녀들을 존대해주기로 했다. 그간의 노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미소녀 그룹이야 언제나 존재했지만 S.E.S는 섹시함을 주무기로 삼았던 종전의 여가수와는 달리 친근함과 귀여운 누나,
혹은 여동생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연예 기획사가 흔히들 말하는 '차별화'였다. 그 과정에 신인이었던 그녀들의 의견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의문이다. 허나 앨범이 하나씩 늘어갈수록 SES라는 그룹이 좀더 발전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은 사실.
사람들이 S.E.S를 보고, 듣고, 사랑한지 벌써 5년, 이제는 그룹다운 단결의 미(美)를 넘어 각각의 개성이 제 색을 내고 있다.
S.E.S와의 대화, 그 질은 상상 이상. 그리고 그간 Na가 가지고있던 이미지의 정확도는 상상 이하였다. 

 

NA_2.jpg

 

Na_데뷔이래 줄곧 주목을 받은 만큼 사람들이 S.E.S에 대해 떠올리는 이미지는 이제 고정적이죠.
그에 따른 본인의 생각과 느낌은 어떤가요? 불만사항은 없나요? 

 

유진_전 주로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우와∼ 말하고 나니까 공주병 같다.(웃음)
기분은 좋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죠. 

 

바다_저는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이미지. 가수니까 만족해하고 감사해요. 

 

슈 -저는 그냥… 귀엽다? 그치만 그뿐이죠! 이제까지 수많은 패션 스타일을 시도해봤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안 해 본 스타일이 없는 것 같다. 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유진_연예인이 스스로 자기 모습을 예쁘게 다듬는 건 의무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최고들이 다듬어 '작품'을 만들어내는 거니까.


Na_이제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았다고 보나요?


개인적으로 성희(바다)씨가 가장 스타일리시해 졌다고 생각되는데…

바다_어휴∼ 그건 과찬이세요. 

 

유진_야∼좋겠다.(웃음) 특히 어떤 부분이요?


Na_심플한 스타일의 매력을 이미 터득한 것 같아요. 다른 멤버에게서도 각자의 개성이 느껴지지만.
그러고 보니 궁금한데, 서로에게 느끼는 가장 부러운 부분, 매력은 어떤 게 있을까요? 

 

바다_유진이의 순수함, 슈의 귀여움. 정말 부러워요. 저는 유진이의 생각과는 좀 다른데,
누군가 예뻐 보이는 건 겉모습 뿐 아니라 마음도 예뻐야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전 아무리 꾸며도 빛이 나지 않는 사람을 많이 봐왔거든요.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눈이나 얼굴표정에서 나타나요.
그러니까 누군가에게서 아름답다는 칭찬을 들었다면 그건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에는 자기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구요. 요즘은 그런 여자가 예쁜 거잖아요? 현대미인.

 

유진_귀여운 걸로 치면 바다언니가 최고죠. 애교도 많고. 저는 그런 거 잘 못해요.
슈는 참 여러 가지로 매력이 많은데 문제는 그저 귀여운 아이로만 보신다는 거예요. 그건 정말 반만 아시는 거예요.
슈는 남들하고 다른 생각, 독특한 취향을 갖고 있거든요. '엽기'는 슈가 원조라니까요.(웃음)
그만큼 톡톡 튀죠. 본인도 그런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절대 꾸미지 않은 실제 모습이에요.
팬 여러분들도 느끼실 지 모르겠지만 가끔 아주 섹시하기도 하답니다.


Na_특이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건, 화보촬영에서 혼자 색다른 패션을 선보일 때 알아봤죠.
그 동안 수영씨의 불만이 좀 많이 쌓여있었나 보군요

 

슈 _물론 아직까지 귀엽게 봐주시는 건 고맙죠.
그런데, 변화를 줘도 귀엽게만 보시면 제가 보람이 없잖아요.
바다언니가 제일 부러울 때는 운동화를 신고 있을 때예요.
제가 캐주얼을 참 좋아하는데, 언니는 캐주얼에 운동화가 참 잘 어울리거든요.
유진이는 여성스러움이 부럽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특이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아직 한가지 스타일을 찾기보다는 여러 가지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있는 중이에요. 


Na_이젠 소녀가 아니라 '여자'라는 인상을 주고싶었던 것 같은데, 소녀적인 매력을 굳이 벗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바다_전 가장 '나다운 모습'이 자신 있어요.
꾸미려고 들면 본래 제가 가지고 있는 것도 제대로 보여주질 못하게 되더라구요.
나이를 먹었으니 나는 그만큼 변했겠죠. 실제로 좋아하는 옷의 취향도 달라졌구요.
그래서 '여자'가 된 거예요. 지금 이 모습이 저도 제일 편하고요.


세 자매의 대화는 거의 '칭찬릴레이'지만 '훈련'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유진은 얼른 생각나지 않는 문제를 눈짓으로 멤버들에게 미루는 귀여움을 보였고,
바다는 너무나 유려한 표현력 때문에 과장되어 보이는 타입으로 완벽을 추구하려 애쓰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슈는 아쉽게도 컨디션이 매우 나빠 말수가 적었지만, 대신 꾸밈없는 한마디 한마디로 분위기를 돋구었다. 


Na_토크 프로그램에서 최근 전에 없던 솔직함을 보여줬는데, 키스 얘기만 해도 조심스러워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게 어인 파격? 물론 흥미진진했습니다만

 

유진_특별한 결심 같은 건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하게 된 얘기예요.
전에 그런 얘기를 못했었던 건, 못했다기 보다 할 얘기가 마땅히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5 년이란 기간 동안 10대에서 20대로서의 삶을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토크쇼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얘기하게 된 것 같아요. 


Na_그후의 소감은?

 

유진_좋아요! 솔직한 모습은 누구보다도 팬 여러분들이 원하는 모습일 것 같아요.
그 동안 좀더 솔직하고 순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슈 _어떤 상황에서건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이 최고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막 잘 보이고만 싶었어요.
사랑 받고, 관심 받고, 온통 받고만 싶었죠.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랑'이란 단어가 굉장히 어색했지만 이제는 정말 중요해요.
사랑을 하면서 그 사랑이 노래나 연기, 내 일 모든 것에 큰 활력소가 된다는 걸 알았거든요. 


Na_토크쇼에서 본 대로, 현재 연애중이라는 표시가 나는군요(웃음)

 

유진_너무 자신만만하지 않아요? 사랑을 활력소로 쓰려고 하다니.(웃음)

 

슈 _날 또 바람둥이로 만들다니!(슈)


Na_가장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나요? 

 

유진_가장 사랑했던 사람? 글쎄요. 지금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요.
상투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진심이에요.
연예인은 아는 사람이 한정이 되어 있는 게 사실이고요. 


Na_그럼 범위를 좁혀서, 이성만 말하자면? 

 

유진_딱 한 사람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이 세상에 없지만, 참 착하고 맑은 아이였죠. 많이 좋아했었어요.
가끔 그 친구가 많이 보고 싶어져요. 그럴 땐 잠시 옛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회상에 빠지곤 해요.
그 애는 소년으로 영원히 제 안에 변치 않고 남아있어서 더욱 소중하죠. 


토크쇼에서 셀 수 없는(?) 남자들과의 '각각 진실했던 사랑'을 주장했던 슈는 오늘도 역시 짓궂은 놀림을 피할 수 없었다.
반면 갑자기 세상을 떠난 옛사랑을 생각하게 된 유진의 눈은 슬픔을 초월해 행복에 가까워져 있었다.
그가 그녀에게 변함없이 소중한 만큼 그도 여전히 그녀만을 추억할테니

 

Na_분위기를 좀 바꿔볼까요? 아직 우리나라에서 사랑만으로 살기엔 답답한 부분이 많죠.
착하게 살고 싶어도 나쁜 여자로 만들어 버리는.
'여자는 자고로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의식이 아직도 여전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바다_전 '시대미인'이라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해요.
시대가 어떤 것을 미의 기준으로 두느냐에 따라 그 여자가 똑똑한지, 예쁜지, 모두 판단된다고 보거든요.
그녀가 그 시대에 꼭 알아야 할 현명함, 센스만 지니고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죠.
코가 낮고, 눈이 작고… 그런 건 이제 절대적 기준은 될 수 없는 것 같아요.

 

유진_여성스러움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네요.
저는 아주 여성적인 취미나 성격을 갖고 있는 반면에 아주 남성적인 면도 많이 갖고 있거든요.
다들 '터프'라는 단어를 저를 꾸미는 말로 많이 쓰곤 하는데,(웃음)
저는 인종이 평등해야 하는 것처럼 남녀 평등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역할만은 각각 따로 주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거고요. 


Na_유진씨가 독실한 신자라는 사실이 실감나는 순간이군요(웃음)

 

유진_그리고 어떻게 생각하실 진 모르겠지만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말에 저는 동의해요.


Na_그래요? 솔직히 배신감 느껴지는데,(웃음) 어떤 면에서요?

 

유진_놀라셨죠?(웃음) 하지만 그건 절대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게 아니에요.
서로 맡은 자리가 있고 할 일이 다른 거죠. 쉽게 말하면 남자는 여자보다 강하잖아요. 


Na_그렇다면 '강하다'는 건 완력을 말하는 건가요?

 

유진_그렇죠. 그리고 그 힘은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거죠. 이해하시겠죠?
제가 나중에 결혼을 하면 남편을 하늘처럼 대할 거예요.
남자는 '가장'이라는 무거운 자리를 맡고 있는 거잖아요.
제가 믿고 따라야 아이들도 아빠를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바다_정말이지, 이래서 유진이가 제일 먼저 시집을 갈 수밖에 없다니까요.(웃음) 


Na_또, '예쁘면 머리 속에 든 게 없을 거다'라는 편견도 거의 지배적이지 않나요? 

 

슈_이 시대에 외형적인 모습을 보고 똑똑하다, 그렇지 않다를 판단하는 건 우스운 일이죠.
지적이다, 귀엽다, 순수하다 그런 이미지는 모두 겉모습을 기본으로 하는 거잖아요.
겉모습은 이제 얼마든지 바꿀 수 있구요. 단기간에 함부로 말할 일은 아니죠. 

 

유진_너무 흥분하지 마세요.(웃음)

 

Na_흥분할만한 문제죠. 그럼 좀더 깊이 들어가 볼까요?
대선이 머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의 관심을 두고 있나요?
그리고 아직 '여성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흐릿하죠. 혹시 그에 대한 야심은 없나요?

 

바다_제가 그런 자리에 있게 된다면,
적어도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 교통 이 세 가지 문제는 어떻게든 잘 정리해보고 싶어요.

 

Na_그게 잘 정리된다면 특별히 정치인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웃음)

 

슈_바다언니는 대통령도 대통령이지만 영부인 스타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Na_어째서요? 그렇게 느낀 특별한 이유라도?

 

슈_언니는 남자가 어떤 말에 힘을 얻는지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아요.(웃음)
남자들은 바다언니가 너무 편하다고 좋아해요. 

 

바다_그런데 애인감 1위는 아니고 늘 며느리감 1위죠.(웃음) 


Na_'남자는 하늘파'인 유진씨는 이번에도 굉장한 의견이 나올 것 같은데요

 

유진_(웃음)음… 일단 저는 절대로 '보수적'이진 않거든요?
외국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개방적이기도 해요.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은 남자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한 표를 던지진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여성대통령, 멋지죠.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주신 의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절대 남녀차별을 하려는 건 아니에요. 저도 여자잖아요. 


Na_설득력은 좀 미진하지만,(웃음) 확신을 갖고 있어 존중해주고 싶네요.
그럼 다시 즐거운 분위기로 돌아와서, 세 사람 모두 이상적인 남성상을 마르고 닳도록 대답했을 테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그간 바뀐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유진_전 마음이 따뜻한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뭐든지 감싸주고 용서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이요.
하지만 우유부단한 건 싫어요. 자기 주장도 확실히 펼 줄 알고 적극적인 사람.
아! 한마디로 중요한건 '분별력'이겠네요. 언제 감싸주고, 언제 주장할 줄 아느냐.


Na_그거 상당히 어려운 문제죠.(웃음) 수영씨는?

 

슈 _귀엽고 재미있는, 늘 '남자 친구' 같은 사람이 좋아요. 너무 엄숙하고 무거운 사람은 답답해요.
저는 제 즐거운 기분에 '맞장구' 쳐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통하는 부분이 별로 없으면 서운할 것 같아요.
거기다 계획적으로 금전관리를 하고, 일 욕심이 많고, 믿을 수 있는 사람. 욕심이 너무 많았나?(웃음)

 

바다_저는 마음이 넓은 사람! 저를 잘 이해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위에서 제 생각을 두고 특이하고 이상하다고 할 때가 많은데,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남자가 곁에 있어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보수적이지 않다는 유진의 말이 초특급 보수 발언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사실을 떠나서 그녀의 이색 주장은 귀엽기만 하다. 또한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즐거운 법.
특히 이것저것 욕심 많은 슈의 남자친구는 그녀의 요구 덕에 한편으로는 행복하고, 한편으로는 상당히 난처할 듯 싶다.
하나를 완벽하게 주려면 하나는 완벽히 포기해야 하는 상황. 일에 빠져있다가 그녀에게 맞장구를 칠 수 없다면? 

 

Na_세 사람은 그간 그야말로 '동고동락' 해 왔죠. 친자매들간에도 사이가 나쁠 때가 있는데 세 사람은 그래서 곤란한 적은 없었나요?

 

유진_이젠 정말 친형제죠. 우리는 친자매나 다름없어요.
서로에 대해 제일 잘 알고, 믿기 때문에 서로 먼저 배려해주고 돕는 거죠.
우리는 나이를 떠나 핏줄을 떠나 평생 함께 할 친구라고 생각해요.
힘들 때, 기쁠 때, 슬플 때. 항상 같이 있을 수 있고 떨어져 있을 때 한없이 생각나는 친구요.

 

바다_이젠 말이 필요 없는 사이! 그 동안 너무너무 많이 이야기한 점이고 일치한 점이에요.

 

슈 _저희도 참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궁합이라는 게 정말 있나봐요. 우리는 뭘 해도 너무 잘 맞거든요.


Na_언론과 방송에서 이라는 타이틀로 대결구도를 만들었는데, 이런 현상에 대한 생각은 어때요? '라이벌'이라는 단어, 부담스러울 텐데 

 

유진_몰랐어요. 그 정도로 저희에 대해 민감한가요? 


Na_아니, 어떻게 모를 수가!(웃음) 팬들 사이에선 엄청난 고민거리던데요 

 

유진_핑클 멤버들하고는 친구예요. 저희는 오히려 친구들과 같이 활동해서 좋았거든요.
자주 같이 방송해서 심심하지도 않고. 그리고 서로 모니터 하는 것도 얼마나 좋은데요.

 

바다_알고는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아요. 우리가 서로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은연중에 나타날 거예요.
속일 수가 없는 부분이죠. 우리는 서로 공통점이 많아서 잘 통해요. 좋은 점은 솔직히 서로 부러워하기도 하고.

 

슈 _같이 활동할 때 너무너무 좋았어요. 제발 비교하지 말고 그냥 각자 좋게 봐줬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이니까. 


Na_얼마 전 5집이 S.E.S의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팬들이 크게 동요한건 알고 있죠?

 

바다_네. 궁금해 하시는 건 알지만, 당분간은 그냥 이대로 지켜봐 주세요. 


Na_재계약을 앞둔 상태라 팬들은 술렁일 수밖에 없으니, 할 수 있는 만큼은 밝힐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유진_저희 셋 모두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에요.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어떤 방향이든 저희 셋 모두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라는 것만은 확실해요.
누구 한 사람이라도 어려워하는 길이라면, 우리 셋 모두 그 길로는 가지 않을 거예요. 


Na_가수로 시작했지만 이미 뮤직비디오나 시트콤, 오락프로그램에서 연기 경험이 있죠.
현재 세 사람 모두 적극 혹은 소극적인 연기수업중일 텐데, 가수활동 이외의 계획은 어느 정도 잡혀 있나요?

 

바다_일단은 연기를 포함해서 전분야에 적극적으로 활동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은 공부중이예요.
많이 부족해서. 연기는 본래 제 전공이니, 나중에 꼭 재미있는 작품을 해볼 생각이에요. 


Na_유진씨는 이번에 정극(드라마<남과여>)에 출연했는데, 어때요?
할만하던가요, 아니면 만만치 않은 일이던가요? 

 

유진_절대 만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절대로요. 촬영하면서 쑥스러워 숨고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죠.
'연기는 배울수록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말 명언인 것 같아요. 


Na_그걸 느끼는 건, 벌써 어느 정도 쌓인 게 있다는 뜻이네요

 

유진_정말 연기자 분들은 대단하신 것 같아요, 요즘 그런 생각 자주 해요. 앞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드릴텐데,
서투르더라도 '좀 나아지겠지'하고 좋게 봐주세요. 응원해주시면 힘이 나서 더 잘할 것 같거든요.


슈 _<동아비련>으로 정식 연기를 하면서 나도 몰랐던 면을 찾았고, 이제는 자신감도 조금 생겼어요.


연극의 기쁨, 감동을 내가 직접 만들어내 전할 수 있다는 게 기뻤어요. 아니, 기쁘다는 말 보다 더 좋은 말, 없을까요?


Na_많이 떨렸을텐데 관객들의 반응, 표정 하나하나까지 보였나요?

 

슈 _맞아요. 엄청 떨렸는데 이상하게도 그 표정들이 확대해놓은 것처럼 다 보이는 거예요.
그 점이 제일 큰 매력이더라구요. 앞으로도 연기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Na_유진씨는 이제 본격적으로 연기자가 될 생각인가요? 이번 드라마의 성공여부가 크게 작용할 것 같은데

 

유진_연기자가 제 최종 목표는 아니에요. 이제야 조금 감이 오는데, 도저히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려울 때는
포기할까 싶을 때도 있지만 또 어떤 때는 대본 외우고 연습하는게 정말 재미있어요.
조금 있으면 사람들이 내가 정식으로 연기한 모습을 볼텐데,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해요.
쇼프로그램의 코믹연기라면 일부러 못 한거라고 둘러댈 수도 있겠지만 이건 정말 진지하게 최선을 다한건데,
너무 어색하면 어쩌죠? 언젠가는 연기하는 제 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때가 올까요?(웃음) 

 

슈 _유진이가 좀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뭐든 자신감이 반 이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Na_5집의 <달리기>라는 노래는 S.E.S가 스스로에게 하고픈 이야기인 것 같아요 

 

바다_내용은 조금 허무하기까지 하지만 사실 세상을 사는 모두의 모습이죠.
그런데 정말 열심히 사는 것만이 모든 것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요…?
세상에선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잖아요.
사실 내 인생에서 무엇을 열쇠로 생각하며 살고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때가 많아요.
우선은 신과 나를 믿는 길밖에 없겠죠.

 

유진_그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결론은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그걸 좀더 확실히 가르쳐 주는 것 같구요,
무슨 일을 하든, 무슨 일이 닥치든 열심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 

 

슈 _열심! 좋은 말은 너무 흔해서 탈이에요. 이젠 아무리 진심으로 말을 해도 무게감이 없잖아요.
말을 아끼는 법을 만들어야 돼. 그래야 함부로 쓰질 못하고 책임을 지는데. 그렇죠?

 

na1.gif


LADY 
Sea

그녀는 마력을 가진 '마녀'
소름이 끼칠 만큼 마력, 혹은 음의 매혹
그녀는 이제는 애써 음을 높이지 않는다 
자신이 있기에. 여유롭기에

 

na2.gif

 

WOMEN 
Eugene

그녀는 예쁘다. 어느 각도로 봐도 
게다가 '남자는 하늘'이라는 믿음까지
그녀를 신부로 맞을 사람은 복 받은 게 아닐까 싶다
한국남자라면 더더욱

 

na3.gif

 

GIRL
Shoo

생기 넘치는 크고 총명한 눈 
그녀는 고양이처럼 귀엽다. 때로 섹시하다 
이제 성인이니 '귀엽다'는 평가는 어색하다 
그녀는 기다리지 않는다 뭐든 스스로 바꾼다


화보

Magazine

  1. 2018.05 오보이 87호

  2. 2017.03 마리끌레르

  3. 2016.08 월간중앙

  4. 2015.12 인스타일

  5. 2015.11 오보이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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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3.08 오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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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1.12 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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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07.10 오뜨웨딩

  15. 2003.12 코스모 걸

  16. 2002.12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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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02.04 SBS TV매거진

  19. 2002.01 주니어

  20. 2001.12 파스텔

  21. 2001.09 토마토

  22. 2001.09 주니어

  23. 2001.09 뮤직라이프

  24. 2001.09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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