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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 웃으면 되나요? 
유진의 얼굴은 타고난 ‘웃는 상’이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멈추는 순간까지 화면 가득 함박 웃음을 짓는다. 마주하면 기분 좋아지는 얼굴. 유진은 S.E.S의 요정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미소 천사였다. “조세현 작가가 참여하는 ‘천사들의 편지’ 사진전 아시죠? 조세현 작가와는 입양아와 미혼모를 위한 사진을 찍으면서 인연을 맺었어요. 두 번째 화보라 그런지 카메라 아이 콘택트가 더 잘되네요. 평소보다 사진이 더 잘 나올 것 같아요.”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드라마 밤샘 촬영 직후라 배가 고프다며 스태프를 위해 준비해둔 김밥, 샌드위치를 덥석 집어 먹는다. 그러고는 처음 보는 이들과는 한 명 한 명 눈인사를 나눈다.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 뛰어나게 예쁜 여자는 다른 여자들의 미움을 불러오기 마련인데, 유진은 누구에게나 호감형이다. 

 

1990년대를 풍미한 1세대 아이돌이었던 그녀는 배우가 되었다. 연기자 유진이라는 네임이 어색하지 않다. 지금 그녀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민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주인공 민채원을 연기하고 있다. “여성중앙에서 보내온 ‘빅 스마일’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맘에 와 닿았어요. 저는 지금 제 삶에 만족해요. 웃을 수 있다는 건, 지금 제가 무척 행복하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커플로 만나 처음부터 결혼을 약속하고 사귄 동료배우 기태영과 부부가 되었다. 신혼 2년 차, 아직은 연애하는 기분이다. 일도 사랑도 승승장구. “무슨 일이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이상적인 남편상을 만나는 것도 그런 것 같고요. 태영씨는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든든해요. 지금 제가 안정감을 느끼는 건 남편 덕분이에요.” 

 

촬영 분량이 많아 바쁜 아내 때문에 남편 기태영은 5개월째 직접 요리를 하고 집안일을 돕고 있다. 오늘은 남편이 제일 맛있다고 칭찬하는 아내의 메뉴, 된장찌개를 끓여줄 거란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인데, 조곤조곤 말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소문대로 예쁘고 똑똑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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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소재의 아이보리 블라우스 미스지컬렉션, 플라워 모티브 이어링 엠주 

 

마음이 긍정적이면 표정이 밝아진다 
상대를 바라보는 얼굴이 참 편안하다. 웃는 얼굴은 더더욱. “극 중에서 요즘 웃을 일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요. 박원숙 선생님이 극 중 극성맞은 시어머니로 나오시는데, 실제로는 얼마나 잘해주시는지 몰라요. 열정적으로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요. 연기는 할수록 어렵지만, 욕심이 더 생기는 일이에요.” 

 

성격에 잘 맞는 일을 찾고, 자신을 관리하는 데 긍정의 코드가 필요한 것 같단다. 긍정적이어야 표정도, 미소도 편안하고 삶도 아름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녀는 매번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하고 만족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걸 아니까. 기회가 되면 음악을 다시 해볼 생각도 있다. “S.E.S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한 향수가 있어요. 녹음실, 새로운 곡을 받았을 때의 설렘, 안무 연습할 때 느낀 것들이 그리울 때가 있죠. 인생에서 음악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잖아요. 영화나 드라마도 음악이 빠지면 완성이 안 되잖아요. 늘 듣고, 함께 하는 거니까.”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둬야 한다. 하고 싶은 일과 만족스러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 좋고 나쁜 것을 구분하고 건강과 이너 뷰티에도 더더욱 힘쓴다. “제 책에도 나오는 내용인데, 일주일에 한두 번 제 배설물을 관찰해요. 화장실에 오래 있지 않는 게 건강한 거예요. 생체 리듬이 잘 돌아가야 배설물이 시원하게 잘 나와요. 색깔도 그렇고. 여배우가 이런 이야기하면 너무 솔직하다고 하시려나(웃음).” 

 

본인은 별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녀의 건강 비결은 자연스러운 일이면서 꼭 필요한 것들이 많다. 영화 ‘요가학원’에서 보여준 대로 그녀의 요가 실력은 수준급. 집에서 혼자 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의 클래스에 참여해 운동의 감을 잊지 않도록 관리한다. 헬스는 맘 잡고 해야 하는 운동이라 드라마 촬영 전 남편과 함께 헬스클럽에서 몸을 만들었다. “예쁜 옷 입고 메이크업으로 꾸미는 일은 2차적인 자기 관리예요. 몸이 건강해야 일도 하고 가족도 챙길 수 있는 거니까요. 혈색도 중요하고. 30대 중반부터는 운동이 무척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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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셔츠, 니트, 볼륨 스커트 그레인지 야드, 옐로 슈즈 게스 

 

뷰티 멘토라는 호칭을 얻기까지
보통 톱스타에겐 잘 관리해주고 꾸며주는 스타 메이커들이 있다. 누군가 알아서 잘 해주니 본인이 직접 마사지를 하고 제대로 화장을 할 줄 아는 배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유진은 그들과는 조금 다른 식으로 자신을 메이킹해왔다. “매일 풀 메이크업을 하고 지우던 아이돌 시절에는 화장이 매일 하는 자연스러웠던 일과였어요. 직업상 메이크업이 생활이었던 거죠. 그러서인지 다른 사람보다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지만 특별히 제가 프로 급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겸손해하지만, 알다시피 유진은 뷰티 분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을 두권이나 직접 썼고, 뷰티 전문 프로그램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겟잇뷰티’의 간판 MC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뷰티 책을 쓰다 보니 할 이야기가 많았고, 생활화하던 습관이 다른 이들에겐 유용한 조언이 되었다. “첫 책을 낼 땐, 제가 하는 그대로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민낯으로 등장해서 메이크업하는 장면들을 넣었어요. 실제로 다 제가 쓰고 있는 방법이고요.” 

 

당시 케이블 TV에 방송된 그녀의 셀프 메이크업 동영상은 센세이셔널했다. 여배우가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앉았다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직접 메이크업을 하는데 전문가보다 뛰어난 스킬을 발휘하는 모습도 놀라웠다. “제가 관리하는 방법들이 평소에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까 ‘이런 습관과 행동이 아름다워지는 일과 관련이 있겠구나’ 싶었어요. 사실 특별할 건 없지만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건강해지고 예뻐지는 것 같아요.” 

 

화보 촬영을 하는 동안 총 세 번 립스틱 컬러를 바꾸었는데, 그때마다 유진은 직접 라인을 지우고 발랐다. 그녀는 자신에게 어떤 콘셉트가 잘 어울리고, 또 어떤 컬러가 잘 받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 호기심이 많고 꼼꼼한 성품이 엿보이는 모습. 


“요즘은 특이한 발상을 적용한 뷰티 제품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겟잇뷰티’를 진행하면서 먹으면 몸에서 향기가 난다는 알약을 테스트해봤어요. 몇 달을 복용하면 몸에서 장미 향이 난대요. 실제로 먹어봤는데, 트림 하면 진짜 장미 향이 나더라고요. 발에 바르면 땀 냄새가 멘톨 향으로 바뀌는 제품도 재밌었고요.” 

 

뷰티 멘토로 자신의 노하우를 쌓아온 그녀는 얼마 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뷰티 브랜드 드루(Drww)를 론칭했다. 화장하길 즐기는 여자들을 위한 컬러 아이섀도, 마스카라, 라이너 등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프로 아티스트들이 즐길 만한 아이템도 있다. 입술을 투톤으로 바를 때 사용되는 립 컨실러, 틴트처럼 발색되는 립밤 등이 그렇고 아이섀도 발색을 돕는 오일 타입의 섀도 베이스는 유진표 특허품이다. “코스멕스라는 제조사에서 제품을 만들어요. 우리나라 제조사들이 화장품 잘 만드는 건 아시죠? 좋은 제품을 쓰다 보면 제조사도 눈여겨보는데, 발색 잘되는 제품은 주로 이 회사에서 만들더라고요. 아이디어를 넣은 제품을 개발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유진은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물건으로 ‘의식 있는 소비를 부르는 화장품’을 꼽았다. 나 자신이 예뻐지는 뿌듯한 소비는 현명하고 똑똑하게 해야 한다. 롱런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까지, 똑 부러지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뷰티 멘토는 빅 스마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원래 크게 웃는 걸 좋아했어요. 살면서 웃을 일이 정말 많아야 하는데, 점점 무뎌지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재밌고 즐겁게, 예쁘게 단장한 날은 더 웃게 되지 않나요? 모든 뷰티의 정점은 스마일이죠. 빅 스마일. 모두 따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드라마 밤샘 촬영 직후라 배가 고프다며 스태프를 위해 준비해둔 김밥, 샌드위치를 덥석 집어 먹는다.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 뛰어나게 예쁜 여자는 다른 여자들의 미움을 불러오기 마련인데, 유진은 누구에게나 호감형이다.


화이트 레이스 블라우스, 스트라이프 롱스커트 지고트, 화이트 슈즈 알도 

"여성중앙에서 보내온 빅 스마일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맘에 와 닿았어요. 저는 지금 제 삶에 만족해요. 웃을 수 있다는 건, 지금 제가 무척 행복하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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