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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에 관한 시시콜콜하고도 사소한 수다가 이어진다. 하지만 진짜 뷰티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뷰티 멘토에 이어 뷰티 디렉터로서 화보 촬영에 도전한 유진과의 인터뷰. 

 

[2012년 08월호] 슈어 (3).jpg

 

배우라기보다는 뷰티 디렉터로서 화보 촬영에 임하고 있다. 같은 카메라 앞이어도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은데 일단 워낙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이라서 기분이 좋다. 평소에도 시간이 있을 때는 컬러 메이크업을 직접 해보면서 놀기도 한다. 아무래도 직접 디렉팅을 하다보니 룩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느낌으로 표현해야 하는지, 어떤 무드로 연출해야 하는지 더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럼, 뷰티 디렉터로서 오늘 메이크업의 콘셉트를 설명해달라 오늘은 서머 시즌에 활용하면 좋은 메이크업을 연출해보았다. 하나는 핑크와 그레이 아이섀도를 섞은 룩, 다른 하나는 그린 컬러 아이섀도를 포인트로 한 룩. 화보로 표현하다보니 약간은 진하게 연출된 경향이 있는데, 실제 메이크업에서 활용할 때는 은은하고 러블리하게 발색되는 핑크와 그린 컬러가 주인공이다. 핑크 섀도의 경우 밋밋하지 않게 그레이 컬러의 섀도로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연출했다. 서머 룩 하면 주로 브론징 룩이나 섹시한 메이크업을 떠올리는데, 그보다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한 룩이라는 점이 추천 포인트다. 그린 섀도의 경우 평소 잘 사용하기 쉽지 않은 컬러인데, 화보처럼 연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아이라이너로 이용해도 좋다. 스킨에 녹여 브러시로 블루 그린 컬러의 아이 라인을 그려준다면 서머 룩에 멋진 포인트가 될 거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매우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내더라. 언더라인에 화이트 라이너를 그려 메이크업이 강해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지식들은 따로 공부하는 편인가 물론 뷰티에 관련된 책도 보고, 잡지를 볼 때면 뷰티 섹션을 좀 더 주의 깊게 보곤 한다. 뷰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알게 된 지식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따로 공부하거나 일부러 알려고 해서 알아지는 것보다는, 관심이 많기 때문에 경험으로 알게 되는 것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무엇보다 내 얼굴이기 때문에 어떤 메이크업이 어떤 분위기를 내는지 좀 더 민감하게 캐치해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럼, 본인의 얼굴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스타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랑스러운 느낌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컬러감이 들어가도 딥한 컬러보다는 밝고 은은한 컬러가 더 예쁘게 표현되는 것 같다. 아니면 아예 ‘쎈’ 메이크업도 괜찮고. 모 아니면 도인 것 같다.(웃음) 이왕 메이크업을 할 거라면 어중간한 것 보다는 콘셉트나 포인트가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예 누드톤의 립스틱에 러블리한 컬러감으로 퓨어한 느낌으로 간다거나, 아니면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힘을 준다거나. 

 

[2012년 08월호] 슈어 (2).jpg

 

역시 답변이 뷰티 디렉터답다.(웃음) 그럼, 방송이 없을 때의 평소 본인의 메이크업 스타일은 어떠한가 매우 잘하고 다닐 것 같지만, 사실 잘 안 하게 된다. 일할 때 항상 풀메이크업을 하고 있으니까 오프타임만큼은 쌩얼을 고수하는 편이다. 방송이 없는 날에는 운동을 하러 가거나 관리를 받으러 가거나 혹은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메이크업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컨실러로 잡티만 가리는 걸로 마무리한다. 포인트 메이크업은 거의 하지 않고, 눈썹만 신경 써서 정돈하고 그려준다. 여기에 가볍게 립스틱만 바르는 정도. 

 

남들은 잘 모르는 자신만의 메이크업 트릭이 있다면 트릭이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평소에도 눈썹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눈썹은 인상을 좌우하는 얼굴의 지붕 같은 격이라고 할까. 때문에 파우치에도 항상 스크루 브러시가 달린 아이브로우 펜슬을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입술 라인을 정리하는 것. 입술 주변 피부는 붉은 기가 많고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수정 메이크업을 할 때는 입술 라인 정돈에 신경 쓴다. 파운데이션 퍼프로 입술과 입술 주변을 두드려 입술 색을 죽이는데, 이렇게 하면 립스틱의 컬러감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효과가 있어 애용하는 방법이다. 

 

파우치 얘기가 나왔으니 물어보겠다. 지금, 대한민국 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파우치가 유진의 파우치일 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나 일단 정말 강력 추천하는 건 물! 피부를 위해서든, 건강을 위해서든 물은 항상 자주 마시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손이 건조해서 핸드크림도 잊지 않는다. 향이 좋은 헤어 에센스는 향수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아서 챙긴다. 모발에 윤기가 생기는 것도 좋지만, 머리카락에 향이 배면 은근히 오랫동안 향이 유지된다. 또 챙기는 것이 있다면 큐티클 오일. 따로 시간을 내서 발라주기 힘들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발라주곤 한다. 

 

[2012년 08월호] 슈어 (1).jpg

 

관심도 많지만 부지런하기도 한 것 같다. 뷰티 관리에 있어 긴장감을 놓지 않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지 일부러 노력하는 편은 아니다. 그저 워낙 오랫동안 습관처럼 몸에 밴 것들이라 특별히 관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노하우라면 노하우일 것이다. 나에게 있어 뷰티 케어는 긴장감이라기보다는 생활습관에 가깝다.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처음 뷰티 책을 낼 때도 그랬다. 나한테는 당연한 습관인 것들이 남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워낙 어릴 때부터 재미있게, 습관처럼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얻은 노하우나 지식이 많은 것 같다. 책을 낼 수 있을 만큼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실제로 책이 나오고, 관련된 방송을 하다 보니 그런 노하우들을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이제 거의 준전문가로서, 뷰티 멘토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되었는데, 이런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잘할 수 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련된 일들을 계속해 나가지 않을까. 여성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있어 뷰티만큼 좋은 소재도 없지 않나. 모든 여자들은 예뻐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매만지면 훨씬 예뻐질 수 있는데, 관심이 없거나, 귀찮아서 손을 놓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이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혹시 뷰티 전문가 이미지가 굳어지면, 본업인 연기를 하는데 있어 장애가 되진 않을까 그건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정말 아름답고 예쁜 배우라도 그 예쁜 얼굴 때문에 맡을 수 없는 역할이 있지 않나. 어떤 배우도 모든 역할을 다 해낼 수는 없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역할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문을 닫아놓지 않으려고 한다. 연기하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지만, 진행하는 모습, 뷰티 멘토의 모습 역시 나의 다른 면들이니까. 앞으로도 해보고 싶은 일들은 정말 많다. 특히 연기 분야에 있어서는 항상 목마르다. 해본 역할보다, 못 해본 역할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캐릭터도 만나고 싶고,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런 소망들이 곧 이루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영화든 드라마든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진행자나 뷰티 멘토로서의 활동 역시 활발하게 하고 싶고. 무엇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망설이지 않고 도전할 것 같다. 뷰티 분야에 있어서도 해보고 싶은 일은 아직 많다. 정말 예술적이고 파격적인 뷰티 화보가 실린 책을 출간하고 싶기도 하고, 내 이름을 건 전문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기도 하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가다보면 내가 원하는 모습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지 않을까. 

 

[2012년 08월호] 슈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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