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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9개월, 슈! 상큼한 미소가 아름답다
S.E.S.의 슈에서 유수영으로, 아내로, 엄마로 살고 있는 그녀는 현재 임신 9개월이다. 볼록 나온 배만 아니라면 임신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변한 게 없다. 이제 아이돌 그룹의 여자 가수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라고 불리길 바라며, 늘 곁에 있어주는 남편과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행복을 노래한다.


결혼과 임신 그리고 출산을 앞둔 가수 슈 유수영을 만났다. 만삭화보 촬영을 위해 오랜만에 진한 메이크업과 하이힐, 강렬한 컬러의 드레스로 연출해 강해 보였지만 밝은 웃음은 여전했다. 보이시한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성숙하고 도시적인 세련된 인상이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아이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다른 여자 연예인들이 찍은 사진도 보고 잡지도 보면서 이번 화보 촬영을 준비했어요. 어려서부터 활동해서 그런지 사람들은 ‘SES’ 슈의 모습을 기억하세요. 그래서 슈와는 다른 성숙한 분위기로 연출하고 싶었어요. 어색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예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보는 사람마저 해피 바이러스가 옮게 할 만큼 매력적인 그녀의 미소는 ‘요정’으로 불리던 10년 전과 분명 달랐다. 만삭이어서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6월 말이면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피부에 닿는 뜨거운 햇빛과 더위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하고 지칠 법도 한데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오히려 여유로운 미소와 당당함,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화보 촬영을 어색해하는 남편 임효성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땀을 닦아주며 촬영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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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내가 숨 쉬는 공기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따뜻한 가정을 이루길 꿈꾼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하고, 아이를 낳고, 튼튼하고 견고해서 흔들리지 않는 가정을 유수영은 오랫동안 꿈꿔왔다. 그리고 때로 친구 같고, 때로 오빠처럼 듬직한 동갑내기 농구선수 임효성을 만났고 결혼했다. 


“결혼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남편을 만나면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운동선수라 늘 함께 있을 수는 없지만 마음만으로도 든든해요.”

 

조곤조곤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말하는 모습이 엄마, 유수영도 제법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유의 발랄한 매력으로 인터뷰 내내 시원시원하게 내뱉는 말투나 가식 없는 웃음소리는 그녀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쾌하고 신선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남편이 숙소 생활을 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집에 와요. 출산일이 점점 다가오니까 남편도 불안한지 출퇴근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반대했어요. 다른 부부들처럼 매일 함께하면 좋지만 제 생각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이렇게 촬영을 핑계 삼아 보니까 더 반갑고 좋아요.”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남편은 집에 오면 청소에 설거지에 집안일은 도맡아 한다. 함께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인지 매우 열심이라고. 처음엔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 어색해하던 아이와의 태담도 자연스럽게 하는 걸 보면 분명 좋은 아빠가 될 것 같단다. 

엄마를 보며 엄마를 꿈꾸다 


4남매의 막내인 유수영은 임신하고 엄마를 더 많이 생각하고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착한 아이가 예쁘잖아요. 전 엄마에게 그리 착한 딸은 아니었어요. 눈앞에 엄마가 안 보이면 울고불고 난리가 났대요. 엄마에게 물어보면 ‘물론 착하고 예뻤지~’라고 말씀하시지만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아요.” 


아이들이 온전히 삶의 행복이었던 엄마. 아이들을 키우며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은 엄마를 생각하면 신기하고 대단해 보인다. 그래서 막내딸에게 ‘엄마’는 강한 모습으로만 그려진다. 마냥 아기 같기만 했던 막내딸이 임신한 게 대견하고 기특한지 손이 큰 엄마는 출산용품도 하나부터 열까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했다. 


“자식에게 희생만 했던 엄마,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찡해요.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서 더 잘해야지 하면서도 마음은 생각처럼 표현이 안 되더라고요. 제가 아무리 좋은 엄마가 된다고 해도 우리 엄마처럼은 못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며 아무래도 엄마에게 한 수 배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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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물, ‘사랑이’를 만나다 
뱃속 아이의 태명은 ‘사랑’이다. 두 사람의 사랑으로 생긴 아이인 만큼,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사랑을 베풀라는 의미에서 태명을 ‘사랑’이라고 지었다.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임신하면 속이 메스껍고 입덧이 심해 밥을 못 먹는 사람도 많은데 그녀는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 기간을 보내고 있다. 일찍이 화려했던 아이돌 시기를 보내서일까, 언제나 평범한 일상을 꿈꾸어왔다. 임신으로 활동하지 못해도 매일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고 예전처럼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도 않는다. “저는 돈에 약간 무심한 편이었어요. 사실 사치스러운 편도 아니고 화려한 것보다는 소박한 것을 좋아해요. 결혼하고 나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어요. 남편이 벌어다주는 월급을 어떻게 하면 절약해서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요즘 저의 숙제예요.” 모든 게 의외였다. 워낙 사람에 대한 첫인상이나 선입견이 어김없이 빗나가는 빵점짜리 안목을 갖고 있지만 모두가 그녀를 볼 때 친해지기 힘들고 낯가리는 새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아이는 아빠를 닮았으면 좋겠어요. 첫아이는 아빠를 닮을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이가 저와 남편을 닮으면 분명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일 거예요. 저도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임신하고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를 열 바퀴씩 돌고 아이와 함께 보낸 40주 동안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의 책으로 엮어볼까 생각하는 등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과 삶의 태도가 열정적이다. 아이를 낳고 계속 활동하고 싶지만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산하면 연예인 슈가 아닌 사랑이 엄마의 길을 갈 것이다. “새로운 인생의 첫 발걸음을 디뎠습니다.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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