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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애칭 부르는 동갑내기 부부 
그룹 S.E.S가 공식 해체된 후 7년 만이다. 당시 멤버인 바다와 유진은 각각 솔로 가수로, 또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확장했지만 유독 그녀만은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의 새 앨범 소식도, 결혼 소식도 한층 반갑다. 슈와 농구선수 임효성은 4년 전 유진의 소개로 만났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만나는 편한 ‘밥 친구’였지만, 친구 이상의 감정이 싹트면서 임효성이 고백을 해왔다. 


“2년 전쯤,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작업은 그 이전부터 시작됐던 것 같아요(웃음). 친구 사이일 때도 제 뮤지컬 공연이 있을 때면 일부러 일본을 방문해서 한결같이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줬거든요.” 


1년에 6개월은 농구 시즌이라 결혼 후에도 임효성은 숙소와 신혼집을 오가는 바쁜 생활을 해야 하고, 그래서 여느 부부처럼 매일같이 얼굴을 보며 지낼 수는 없지만 그만큼 더욱 애틋하고 살갑단다. 슈는 남편을 만나 인생의 목표를 수정했다. 일 욕심 많은 서른 살 여자에서 현명한 아내와 좋은 엄마로서의 삶이 더 소중해졌다. 활기차고 건강한 엄마로, 남편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지혜로운 아내로 살아갈 준비를 마쳤다. 

 

여행 가서 옷 대신 주방용품 사오는 살림꾼 
요정으로 불리던 아이돌 가수로 슈를 기억하고 있던 기자는 인터뷰 중에도 주방 살림을 매만지는 그녀를 마주하니 왠지 낯설었지만, 의외로 그녀는 살림꾼이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옷 같다고 얘기한다.


“생각해 보면 예전부터 가사에도 ‘싹수’가 보였어요(웃음). 다만 예전에는 일이 더 중요해서 이런 일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면, 지금은 숨겨졌던 본능이 깨어났다고나 할까요. 저 원래 살림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데요. 뭔가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고 꾸미는 것, 그림 그리고 뜨개질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해요. 액세서리도 직접 만들어 쓸 정도니까요.”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정체 모를’ 음식들이긴 하지만, 요리도 곧잘 한다. 체중 관리 때문에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남편 임효성도 그녀가 뚝딱 만들어 주는 요리 앞에서는 두 그릇을 거뜬히 비울 정도. 집에서 직접 구운 빵을 하나씩 예쁘게 포장해 남편의 동료 선수들에게도 종종 선물하는 그녀는 여행을 가서도 옷이나 액세서리보다는 맛있다고 소문난 양념장이 눈에 먼저 들어오고, 예쁜 그릇이나 젓가락 등 주방 소품은 꼭 챙겨 오는 사랑스런 살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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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전체적으로는 깨끗한 화이트 톤이지만 비비드한 컬러의 가구와 소품을 이용해 공간에 표정을 불어넣었다. 소파는 에몬스 가구, 1인 체어와 쿠션은 꼰비비아, 조명은 램프랜드 제품이다. 벽지는 지인의 친환경 벽지인 ‘공기를 살리는 벽지’
2_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침대에 컬러감이 있는 사이드 테이블로 꾸민 안락한 침실. 침대는 에몬스 가구, 롤스크린은 바니프렌치 제품.
3_배관 문제 때문에 공사가 힘들었던 거실 확장 공간. 벽면에 예쁜 소품을 넣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고 컬러풀한 가구를 놓아 티타임 장소로 활용한다. 마루는 동화자연마루의 클릭 ‘이지파인’으로 신혼집의 분위기를 한층 밝고 로맨틱하게 만들어준다.
4_뭐든지 차곡차곡 정리하는 것을 좋아해 의상 역시 계절별로 정리해 두었다. 액세서리도 자주 사용하는 것과 잘 사용하지 않는 것을 분류해 놓았을 정도로 살림장이의 면모가 보인다. 드레스 룸은 인필퍼니처 제품. 
5_침실 안의 욕실을 파우더 룸으로 꾸민 것이 인상적이다. 톤 다운된 그레이 타일을 붙였는데 조명을 받으면 빛이 나 더욱 예쁘다. 디테일이 화려한 거울은 그녀와 친분이 있는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조희선씨가 선물한 것으로 안나프레즈 제품.
 
발품 팔아 완성한 스위트 홈
서울 논현동에 자리한 두 사람의 보금자리는 지은 지 10년이 넘은 집이지만, 워낙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덕에 화사하게 빛이 난다. 집 전체의 느낌은 화이트로 심플하게 통일하되, 비비드한 컬러의 가구나 소품 등을 이용해 캐주얼하고 발랄한 느낌을 연출한 것이 신혼집의 콘셉트다. 


“집이 아담하죠? 생활하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크기면 되니 배 속의 우리 아기까지 세 사람이 살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넓혀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요.” 

 

미혼 때부터 청계천, 을지로 등을 돌며 집 안 인테리어 소품을 챙겼다는 ‘안주인’의 취향이 200% 반영됐을 듯싶지만, 의외로 남편의 입김이 많이 반영되었단다. 호텔처럼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집을 원한 남편의 취향을 존중해 가구는 물론 파우더 룸, 욕실 등의 타일 하나까지도 모던한 것으로 골라 꾸몄다. 그러나 같은 화이트 마감재라도 거실은 화사함을 살리기 위해 반짝거리는 스파클 화이트를, 침실은 엠보싱 화이트를 쓰는 등 알고 보면 매우 공들여 완성한 집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김정은씨의 말에 따르면, 둥글둥글한 성격의 슈와는 달리 남편 임효성은 호불호가 분명해 오히려 남편의 눈치(?)를 봤을 정도. 디자이너에게 ‘참새 부부’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둘은 아주 작은 것까지도 함께 의논하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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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고려해 위트 있게 꾸민 집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슈가 제시한 요구 사항은 딱 한 가지였다. 바로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것. 아담한 면적이니 최대한 넓어 보이도록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신경 썼고 수납공간 또한 가능한 한 많이 만들어 실용적이면서도 여백을 많이 주고자 했다. 따라서 주방 아일랜드는 분리형으로 제작하고, 침실의 장롱과 화장대 등의 가구도 키를 낮췄다. 집을 소개하다가 슈의 표정이 가장 밝아진 곳은 아기 방. 슈는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도 전했는데, 배 속의 아기와 만날 날을 기다리며 가장 공들여 꾸몄다는 아기 방은 앞으로 두 사람의 삶에 대한 계획이 오롯이 담겨 있는 가장 소중한 공간이다. 

 

“초음파 사진을 처음 보고는 감격스러워서 펑펑 울었어요. 신랑도 아이를 워낙 예뻐해 조카들에게도 정말 다정다감한 삼촌이거든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두고 벌써부터 몇 살부턴 무슨 운동을 같이 할 거고 몇 살부터 뭐를 가르칠 거라며 행복해해요. 또 아무리 바빠도 일 년에 한 번씩은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갈 계획도 세워뒀고요.” 


이들 부부는 결혼식 당시 식장에 모금함을 설치해 모은 기부금 전액을 아이티 참사에 희생된 아이들에게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음 따뜻한 동갑내기 부부는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예쁜 가정을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자료출처 : 여성중앙 5월호 기획 / 강민경 기자 사진 / 이진하(studio l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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