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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jpg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윤정완 役
방송: 2014.01.06~2014.03.11 (20부작)
연출: 김윤철
극본: 박민정
출연: 유진, 엄태웅, 최정윤, 김유미, 김성수, 심형탁, 박민우
시청률: 3.08% (AGB 닐슨)

 

- 불혹을 앞둔 이혼녀, 노처녀, 전업주부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백년의 유산] 무렵부터 꾸준히 2세 계획을 언급했기 때문에 바로 임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드라마가 끝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새 작품에 들어가게 됩니다. [컬러 오브 우먼]이나 [황제를 위하여] 때와는 달리 종편 출연에 대한 논란은 거의 없었지만 유진이 맡은 배역의 연령대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유진이 20대 때부터 애 엄마 역을 맡았다지만 10살짜리 애를 둔 39살 이혼녀 역은 너무 하지 않냐는 반응이 대다수였는데, 개인적으로 유진이 마흔을 연기하는 것보다도 유진한테 이런 배역 캐스팅이 갔다는 것 자체가 더 어처구니없었어요. 초기 시놉시스는 엄태웅이 연하라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유진이 맡을만한 배역은 아니었거든요.

 

나이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인 만큼 그 나이대를 지나온 배우가 배역을 맡는 편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웠겠지만, 마흔은커녕 당시만 해도 아직 애도 안 낳아 본 유진이 이런 역을 연기하고 있으니 마흔이라는 나이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물론 유진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호평에 가까웠지만, 누가 봐도 언니뻘인 배우들이랑 동갑내기 연기를 하고 있으니 몰입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죠. 유진 본인도 나이를 의식해서인지 잔뜩 부풀린 파마머리에 90년대스러운 색조 화장을 하고 나왔는데, 동년배 배우들은 어떻게 해서든 젊은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혈안인데 반해 유진은 남들보다 5년은 앞서가는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런 식으로 필모를 쌓는 것이 나중에 생활형 연기자로 전향하는데 수월하기는 하겠지만.;) 작품이 화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호조를 보여 최종화에서는 종편 방송 최초로 동시간대 공중파 드라마를 앞서면서 유종의 미를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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