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해, S.E.S.의 그린 하트
벌써 7회를 맞이한 S.E.S.의 그린 하트 바자회. 넘치는 사랑을 나누기 위해 완전체로 뭉친 바다, 유진, 슈의 달콤한 시간.

비 오는 토요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7층의 키즈 카페 ‘판다캣’ 앞에는 긴 줄이 생겼고, 매장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바다, 슈, 유진은 각기 맡은 장소에서 목청 높여 물건을 팔고 있었다. ‘그린 하트 바자회’는 벌써 7회를 맞이할 정도로 꾸준히 이어온 나눔 이벤트. 이 행사를 처음 시작한 바다는 보다 더 의미 있는 팬 미팅을 기획하다 ‘그린 하트 바자회’를 생각해냈고, 조금씩 돕던 유진과 슈도 자연스레 함께하면서 따뜻한 시너지를 내게 됐다. 가수이자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서 활약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바다,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등으로 차분하면서도 당차게 배우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유진, 그리고 세 아이의 엄마로서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내는 슈. 이렇게 조금씩 다른 길을 걸어가는 그녀들에게 팬들이 열망하는 S.E.S. 완전체의 만남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었다. 나눔이라는 미션만 있다면. 

바자회를 처음 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바다 팬클럽 창단식 이후 팬 미팅을 지속적으로 가졌어요. 팬들이 좋은 곳에서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회비를 걷는데, 보다 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바자회가 좋을 것 같았죠. 3년 동안 혼자 할 때 유진과 슈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고, 자연스레 함께하게 됐어요.

홀로 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봉사 활동의 매력이 무엇일까요
유진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S.E.S.가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그런 게 가수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함께할 때 좀 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았어요.
슈 조촐하게 하다가 이렇게 조금씩 규모가 커진 거죠. 더 널리 알릴 수 있었지만 의도가 변질될까 우려했어요.

어떤 물건들을 내놓으셨는지 궁금해요.
바다 제가 직접 사용하던 물품은 물론 지인들의 물품도 다 모아서 가져왔어요. 
유진 집에 바자회를 위한 박스를 마련해놓고, 1년 동안 물건을 모았어요. 지금 출연 중인 주말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팀에서도 고맙게도 많은 물건을 기증해주었고요. 
슈 큰아이 유에게 기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더니 가장 아끼는 장난감을 선뜻 내주었어요. 참 기특했죠. 

궁극적으로 돕고자 하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바다 바자회 수익금은 유니세프, 동물자유연대, 체리티 워터에 전액 기부해요. 유니세프, 동물자유연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단체죠. 체리티 워터는 지난번 뉴욕에 갔을 때 다녀왔어요. 물 부족 국가에 펌프를 설치해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에요.

봉사와 관련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바다 기부 형식의 음원, 미니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할 생각이에요. 각자 가진 재능을 발휘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유진 사실 굉장히 작은 규모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성장했어요.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행사로 남기를 바라죠.
슈 거창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보려고 해요.

사진
1_바자회가 열린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 키즈 카페.
2_S.E.S. 사인회도 함께. 

Where Can You Help
UN 산하 아동 구호 기관 유니세프www.unicef.or.kr
동물 보호 단체 동물자유연대 www.animals.or.kr
식수 공급 자선단체 체리티 워터 donate. charitywater.org